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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자마자 '날벼락'…"전쟁 나면 오른다더니" 비명

입력 2026-03-20 16:29   수정 2026-03-20 16:38


국제 금 가격이 이번 주 들어 약 7% 급락하며 6년 만에 최대 주간 하락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국제 금 현물 가격은 7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한 뒤 20일(한국시간) 오전 11시16분 기준 전장 대비 0.8% 반등한 온스당 4,686.62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약 7% 하락한 상태다.

이 같은 흐름이 유지될 경우 금값은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주간 낙폭을 기록하게 된다.

이란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고, 이에 따라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된 점이 금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기 때문에 금리가 높게 유지될수록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미국 기준금리가 연말까지 3.50~3.75% 수준에서 동결될 확률을 76%로 반영했다. 이는 전쟁 이전 연내 1~2회 인하 가능성을 반영했던 것에서 크게 후퇴한 수치다.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은 통상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질 때 강세를 보이지만, 지난달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본격화된 이후 오히려 매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 기반 상장지수펀드(ETF)는 3주 연속 자금 유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 기간 금 보유량은 60톤(t)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최근 조정에도 불구하고 올해 전체 흐름은 여전히 상승세다.

금 가격은 연초 대비 약 8% 오른 상태이며, 지난 1월 말에는 온스당 5,600달러에 근접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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