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200㎏ 규모의 나트륨 때문에 진화에 큰 난항을 겪고 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후 오후 7시 30분을 기해 중대본을 즉시 가동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시17분께 대전 대덕구 문평동 안전공업 공장에서 불이 나 4시간 넘게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최초 발화 건물은 이미 전소됐으며, 연결 통로를 통해 인접 건물로 불이 확산된 상태다.
대전 대덕소방서는 이날 브리핑에서 "급하게 연소가 확대된 것으로 안다"며 "건물이 조립식 건물이어서 연소 확대가 빠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폭발적으로 연소하는 상황에서 건물 붕괴 우려가 있다 보니 내부에 진입하다가 철수하는 등 화재 진압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공장 내부 수색도 엄두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진화를 가로막는 가장 큰 난관은 공장 내부에 보관된 나트륨이다. 약 200㎏ 규모의 가연성 금속으로, 물과 접촉할 경우 폭발 위험이 커 일반적인 진압 방식이 불가능하다.
소방 관계자는 "나트륨 보관 구역으로 불이 번지지 않도록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나트륨 화재는 물 대신 마른 모래나 팽창질석, 팽창 진주암 등을 사용해야 하는 'D급 금속 화재'에 해당한다.
소방청은 다수의 인명 피해 우려로 이날 오후 1시53분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현재까지 집계된 인명피해는 중상 24명, 경상 31명 등 모두 55명이다. 공장 안에 있던 170명 가운데 14명은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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