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연구원은 "러시아는 유가가 국가 재정에 직결되는 나라인 만큼 원유 수출 제재가 완화되면서 재정과 수출 양면에서 직접적인 수혜를 받게 됐다"며 "중국도 이란·러시아산 원유를 활용해온 국가인 만큼 에너지 조달 충격이 상대적으로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장에서는 중국이 외교적 중재자로 이미지를 강화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며 "그러나 실질적인 중재자가 되려면 미국과 이란 양측 모두에 협상력을 갖춰야 하는데, 미·중 정상회담조차 지지부진하게 미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중재자 역할은 아직 어렵다"고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중국이 이란에는 충분한 영향력을 갖고 있지만 미국과의 관계 개선이 선행되지 않는 한 실질적 중재자 포지션을 가져가기는 어렵다"며 "결국 이번 전쟁의 진정한 수혜국을 꼽기보다는 상대적 피해 최소국으로 중국과 러시아를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 핵심 포인트
- 중국과 러시아는 이번 전쟁의 수혜국이라기보다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손해를 덜 본 국가로 평가됨.
- 러시아는 원유 수출 제재 완화로 재정과 수출 측면에서 직접적인 반사이익을 얻을 가능성이 거론됨.
- 중국도 이란·러시아산 원유를 활용해온 만큼 에너지 조달 충격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구조임.
- 다만 중국이 실질적인 외교 중재자로 나서기에는 미국과의 관계 제약이 커 역할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함.

● 방송 원문
<앵커>
오히려 이번 전쟁으로 인해서 반사이익, 그러니까 상대적으로 수혜를 받은 국가가 중국이랑 러시아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시적이지만 러시아 원유에 대한 제재가 완화됐고 중국도 지금 나쁠 게 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거든요. 동의하십니까?
<신윤정 SK증권 연구원>
사실 상대적으로 그렇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러시아는 유가가 정말 중요한 국가 중 하나인데요.
이게 제약이 풀리게 되면서 재정이나 수출에서 긍정적인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게 되었습니다. 중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중국은 이란이나 러시아산의 원유를 직접적으로 활용해 온 국가 중 하나이기 때문에 에너지 조달 충격이 상대적으로 완화될 수 있다는 부분들도 긍정적인데요.
지금 통상적으로 시장에 가장 많이 나온 얘기 중 하나가 오히려 중국이 외교적 중재자로 이미지가 강화되는 것 아니냐라는 얘기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그렇게까지 가기 조금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사실 외교적 중재자의 입지를 가지려면 두 국가에서 모두 다 손을 내밀 수 있을 정도의 협상력을 가지고 있어야 되는데요.
이란한테는 중국이 그런 포지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에서 미국이 가지고 있느냐? 그건 아직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있는데요. 아직까지는 미국이랑 중국에서 정상회담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지부진 미뤄지고 있는 모습이기 때문에 미국이랑 중국의 관계 개선이 나타나야만 실질적으로 중재자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중재자로서의 포지션을 가지고 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랑 러시아가 크게 이득을 봤다기보다는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혹은 손해를 적게 봤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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