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송도 DS 생산시설 증설…1조2천억 투입

조재호 기자

입력 2026-03-24 09:46  



셀트리온이 송도 본사 내 1조원이 넘는 원료의약품(DS) 생산시설을 증설하겠다고 24일 밝혔다.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Branchburg)의 DS 생산시설의 경우, 기존에 계획된 6만 6,000리터에서 7만 5,000리터까지 확대 증설하기로 했다.

셀트리온은 인천 송도 캠퍼스 내에 1조 2,265억원을 투자해 총 18만 리터 규모의 DS를 생산하는 4·5 공장을 동시에 증설한다. 신설되는 4·5공장에는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과 스마트 팩토리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이를 통해 다품종 소량 생산부터 대규모 양산까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생산시설의 경우, 당초 6만 6,000리터였던 증설 계획을 7만 5,000리터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시설의 DS 총 생산 규모는 현재 6만 6,000리터에서 14만 1,000리터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브랜치버그 생산시설은 셀트리온그룹의 현지 제품 공급과 CMO 사업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맡을 방침이다.

국내와 해외 증설이 완료되면 셀트리온의 DS 생산역량은 기존 31만 6,000리터에서 57만 1,000리터로 대폭 확대된다. 셀트리온은 증설 이후 DS 생산의 100% 내재화를 이루고 큰 폭의 추가 원가율 절감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완제의약품(DP) 공정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방위 투자를 진행한다.

송도 캠퍼스에 증설 중인 신규 DP 생산시설은 이미 70%가 넘는 공정률을 보이며 연내 완공을 앞두고 있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해당 공장은 DP 단독 생산 시설로,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650만개의 액상 바이알(Vial) 생산이 가능하다. 셀트리온은 기존 2공장 DP 생산 라인의 최대 생산량인 연간 400만 바이알까지 더하면 송도에만 1,050만 바이알에 달하는 DP제조 역량을 갖추게 된다.

충남 예산 산업단지에 건설될 신규 DP 공장은 이미 부지 확정을 마친 상태로, 연내 설계 착수가 예정돼 있다. 예산 DP공장이 완성되고 향후 추진될 셀트리온제약의 사전 충전형 주사기(PFS) 생산시설 증설까지 완료되면 셀트리온그룹 전반에 걸쳐 글로벌 DP 필요 물량의 약 90%를 내재화할 수 있게 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투자 결정은 급증하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동시에,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 강화를 바탕으로 이익을 크게 향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신약과 바이오시밀러라는 양대 성장축을 중심으로 CMO 사업까지 아우르는 완벽한 생산 인프라를 구축해 글로벌 탑티어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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