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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약물 레시피' 무방비 확산…'그알' 해명 보니

입력 2026-03-25 21:09   수정 2026-03-25 21:30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화면. (사진=SBS 영상 갈무리)
이른바 '강북 모텔 연쇄살인'을 다룬 방송에서 사용된 약물 정보 공개 방식이 논란이 되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25일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그알' 제작진은 "이번 방송에서 약물 이미지를 일부 노출한 것은 특정 약물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정상적인 처방 약물조차 범죄자에 의해 '치사량 수준'으로 과남용될 때 얼마나 무서운 흉기가 될 수 있는지 그 실체적 진실을 알리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단순히 특정 약물의 조합(레시피)이 살인을 가능하게 한다는 식의 표현은 대중에게 불필요한 공포를 심어줄 수 있다"며 "제작진은 이러한 오해를 방지하고자 모방 범죄나 오용 우려가 있는 특정 약물 명칭은 철저히 가렸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1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는 강북 지역 모텔에서 발생한 연쇄 살인 사건을 집중 조명했다.

피의자 김소영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숨지게 한 혐의(살인·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로 지난 10일 구속기소 됐다.

이후 경찰은 김소영이 남성 3명에게 추가로 범행을 저지를 사실을 확인하고 19일 서울북부지검에 송치했다.

그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를 가장해 허위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 미리 준비하고 피해 남성들에게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에서는 8종의 알약을 혼합하는 과정 등이 다뤄졌으며, 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 해당 장면이 확산하기도 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이를 '약물 레시피', '김소영 레시피' 등으로 불러 악용할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김소영의 첫 재판은 내달 9일 오후 3시30분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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