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39도 펄펄 끓는데 출근' 교사 사망…사직서 위조 의혹 감사

입력 2026-03-26 20:01   수정 2026-03-26 23:45


독감으로 고열에 시달리면서도 출근했던 20대 유치원 교사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교육당국이 감사에 착수했다.

26일 부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해당 기관은 경기 부천시 소재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지난 25일부터 감사에 들어갔다.

이번 감사는 숨진 교사 A씨의 사직서 작성 경위와 위조 여부 등을 포함해 전반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유족은 전날 교육지원청을 찾아 유치원 측이 제출한 사직서를 확인했다. 해당 문서는 A씨가 사망하기 나흘 전인 지난달 10일자로, 본인 서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씨 아버지는 "당시 딸은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었다"며 "그런 상황에서 딸이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유족이 제기한 문제 등을 포함해 전반적인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1월 27일 B형 독감 판정을 받은 뒤에도 사흘간 출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발열과 구토 증상이 악화되면서 같은 달 30일 오후 조퇴했으며, 당시 체온은 39.8도까지 오른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는 1월 31일부터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달 14일 결국 숨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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