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이 이란과 협상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중동 지역에 병력을 추가 배치하며 군사적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교와 군사 대응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미 중부사령부는 28일(현지시간) 엑스(X) 계정을 통해 "27일 강습상륙함 트리폴리함(LHA 7)에 탑승한 미 해군과 해병대 병력이 중부사령부 관할 구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 군함은 약 3,500명의 해군·해병대로 구성된 트리폴리 상륙준비단과 31해병원정대의 기함으로, 수송기와 전투기, 상륙작전 능력 등 다양한 전술 자산을 함께 운용할 수 있다.
해병원정대는 상륙 작전이나 대규모 대피 작전 등 신속 대응 임무에 투입되는 핵심 전력으로, 지상과 항공 전투 부대를 모두 갖추고 있으며 일부는 특수작전 훈련도 이수한 부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란 발전소 시설 공격을 유예하고 오는 4월 6일까지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27일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정상회의' 연설에서 "우리는 지금 협상 중이며 뭔가 해낼 수 있으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동시에 병력을 증파하고 있는 점에서, 협상과 별개로 군사적 대비를 강화하는 의도로 해석된다.
다만 미군은 이란군 및 군사시설에 대한 군사 작전도 지속 중이다. 중부사령부는 지난달 28일 작전 개시 이후 현재까지 1만1,00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으며, 이란 군함 150척 이상이 파괴되거나 손상됐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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