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합의 불발 시 이란의 하르그섬 등 발전소, 유정 등을 폭파하겠다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미국은 이란 내 군사 작전을 끝내기 위해 새 정권과 진지하게 논의 중이며 큰 진전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거나 호르무즈 해협이 즉시 정상 통행 상태가 되지 않으면, 그동안 의도적으로 건드리지 않았던 이란의 모든 발전소와 유전, 하르그섬을 폭파해 완전히 말살할 것"이라며 "구정권이 47년간 공포 정치를 펴는 동안 이란이 살해한 수많은 미군과 희생자들에 대한 응징"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발전소, 유전, 하르그섬, 담수화시설을 폭파할 것"이라며 "그간 미국은 의도적으로 이곳을 건드리지 않았다. 호르무즈 해협은 즉시 영업 개시 상태로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지금까지 미국과 직접 협상에 나선 적이 없으며 미국의 종전 제안에 동의한 적도 없다고 언급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파키스탄이 주최하는 종전 회의와 관련해 "회의는 파키스탄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틀 내에서 진행되는 것이며 이란은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현재 거론되는 내용들은 중재자를 통해 전달된 미국의 협상 의사일 뿐 역내 국가들이 전쟁 종식에 관심을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누가 전쟁을 시작했는지 명확한 인식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란 외무부는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가능성도 언급했다. NPT는 핵기술의 평화적 이용을 명시, 추가적인 핵무기 개발을 막는 국제 조약이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란 이슬람 공화국은 핵무기를 추구한 적도 없으며 추구하지도 않는다"면서도 "NPT의 회원국으로 남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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