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박윤영 대표이사 선임…인적·조직 쇄신 나선다

김대연 기자

입력 2026-03-31 13:21  



박윤영 KT 대표가 새 수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KT는 31일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박윤영 신임 대표이사를 공식 선임했다.

박 대표 선임안은 전체 의결 참여 주식의 60% 이상 찬성표를 받아 가결됐다. 임기는 오는 2029년 정기 주주총회일까지 3년이다.

박 대표는 지난 1992년 한국통신(KT 전신) 입사 후 30여 년간 ICT 분야를 두루 거친 인물이다. 기업사업부문장 사장, 미래사업개발단장, 컨버전스 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기업사업부문장 재임 기간 기업간거래(B2B) 사업 성장을 주도하며 KT의 핵심 성장축을 확장했다는 평이다.

박 대표는 취임 이후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AI 중심의 성장 전략을 제시하는 등 경영 안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KT는 이날 본사 7개 부문을 통폐합하고 광역본부를 폐지하는 대신 권역 통합 체계를 도입해 기능별로 본사는 조직 개편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 슬림화에 따라 임원 규모도 대폭 축소될 전망이다. KT는 최근 상무급 이상 임원 90여 명 가운데 약 3분의 1에 대해 퇴직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주총에서는 박현진 KT밀리의서재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가결됐다.

김영한 숭실대 전자정보공학부 교수, 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 서진석 전 EY한영 대표는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권 대표와 서 전 대표는 감사위원도 겸임한다.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고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 전자 주주총회 도입, 감사위원 분리선임 등을 포함한 정관 일부 변경 안건도 주총에서 통과됐다.

KT 이사회 의장인 김영섭 전 대표는 이날 "지난해 발생한 침해 사고로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게 사과한다"며 "KT는 네트워크부터, IT, 마케팅, CS 등 모든 업무에 본질을 강화해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고객 신뢰를 최우선으로 지속적인 성장과 기업가치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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