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 후 석유류 최대폭 상승...3월 소비자물가 2.2%↑

입력 2026-04-02 08:30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중동 전쟁으로 인한 석유류 가격 상승 영향이 반영되기 시작한 데다 고환율이 지속되면서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달 소비자 물가 지수는 118.80(2020년=100)으로 1년 전보다 2.2% 오른 것으로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나타났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11월 2.4%에서 12월 2.3%, 지난 1월 2.0%로 내려와 2월까지 이를 유지하다 지난달 0.2%p 높아졌다.

석유류가 9.9%나 올라 전체 물가를 0.39%p 끌어올렸다. 상승률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생한 해인 2022년의 10월(10.3%)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특히 경유(17.0%), 휘발유(8.0%) 등의 상승 폭이 컸다.

미국-이란 전쟁으로 국제유가가 뛰었지만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충격이 일부 상쇄됐다.

농산물 가격이 내려 전체 물가 상승세를 다소 억제했다.

농축수산물은 작년 동월보다 0.6% 하락했다. 이 가운데 농산물이 5.6% 내려 전체 소비자물가를 0.25%p 낮췄다. 축산물과 수산물은 각각 6.2%, 4.4% 올랐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중심으로 구성돼 체감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2.3% 상승했다.

'밥상 물가'를 나타내는 신선식품지수는 6.6% 내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쓰는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2%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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