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아내에게 맞아 회복 중"…트럼프의 뒤끝

입력 2026-04-02 19:0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조롱했다.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 부활절 오찬 행사에서 마크롱 대통령 부부를 언급하며 비아냥 섞인 발언을 했다.

그는 동맹국들에 이란 전쟁 지원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사례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프랑스를 거론했다.

이어 "나는 아내에게 학대당하는 프랑스의 마크롱에게 전화를 걸었다"며 "그는 턱에 맞은 상처에서 아직 회복 중인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 발언에 현장에서는 웃음이 터진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지난해 5월 베트남 방문 당시 마크롱 대통령이 전용기에서 내리기 전 브리지트 여사에게 얼굴을 밀치듯 맞은 장면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마크롱 대통령은 "아내와 장난을 친 것"이라고 설명했고 엘리제궁도 "두 사람 사이의 친밀한 순간"이라고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마크롱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도 공개했다. 그는 "우리가 기록을 세우고, 악당들을 제거하며 탄도 미사일을 격추하고 있지만, 그래도 도움이 필요하다. 가능하면 즉시 함선을 보내줄 수 있느냐"고 요청했지만, 마크롱 대통령이 "전쟁이 끝난 후에야 (가능하다)"고 답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끝난 후에는 필요 없다"고 말했으며, 이번 일을 통해 북대서양조약기구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게 됐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 인터뷰에서도 나토 회원국 유지 여부를 재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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