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거래일 만에 돌아온 외국인…코스피 5,370선 회복

황효원 기자

입력 2026-04-03 15:36   수정 2026-04-03 16:16



코스피가 3일 2% 넘게 상승해 5,370대를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3.25포인트(2.74%) 오른 5,377.3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기관 매수세에 상승폭을 넓히며 전 거래일 대비 185.40포인트(3.54%) 오른 5,419.45를 기록했다. 이후 오름폭을 소폭 줄인 채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085억원, 7,189억원 사들였다. 개인 홀로 2조89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12거래일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장 초반 급락하던 반도체주 주가가 이란 전쟁 장기화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관련 우려가 다소 잦아들자 낙폭을 축소, 상승 전환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이란이 오만과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통항을 두고 규약(프로토콜) 초안을 마련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란과 오만은 호르무즈 해협을 끼고 마주한 나라로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번진 영향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선 삼성전자(4.37%), SK하이닉스(5.54%), 현대차(1.18%), HD현대중공업(9.23%), 두산에너빌리티(3.21%), 한화오션(7.29%) 등이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1.48%), 삼성바이오로직스(-1.96%), 현대모비스(-0.26%)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41포인트(0.70%) 오른 1,063.7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4,061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 1,971억원, 기관이 2,178억원을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 기대감 속 전날 급락분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흐름을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란발 지정학적 리스크는 정점을 통과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은 결국 개방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해협 개방 기대는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사태가 정점을 통과했다는 인식이 형성되면서 증시 하단을 확인하고 반등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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