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도 부담스러운데'…장바구니 '직격탄', 이유 있었다

입력 2026-04-04 15:32   수정 2026-04-04 21:00



지난달 세계 식량 가격이 두 달 연속 상승하며 오름세를 이어갔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 식량가격지수는 128.5로 전달보다 2.4% 상승했다.

이 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한 수치다. 지난 1월까지 5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2월 반등한 데 이어 3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곡물 가격지수는 110.4로 전달보다 1.5% 올랐다. 국제 밀 가격은 미국의 가뭄과 호주의 비료 가격 상승 가능성에 따른 파종 감소 전망이 반영되며 4.3% 상승했다. 옥수수는 비료 비용 부담과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에탄올 수요 증가 요인이 있었지만, 전 세계적으로 공급이 비교적 충분해 0.9% 상승에 그쳤다.

육류 가격지수는 127.7로 전월보다 1.0% 올랐다. 유럽연합의 계절적 수요 증가로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을 주도했고, 브라질의 수출 물량 감소 영향으로 쇠고기 가격도 함께 올랐다. 반면 닭고기는 브라질 내 공급이 충분해 소폭 하락했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119.4로 1.2% 상승했다. 지난해 7월 이후 이어지던 하락세가 멈추고 탈지분유, 전지분유, 버터 가격이 오르면서 반등했다.

상승 폭이 두드러진 품목은 유지류와 설탕이었다.

유지류 가격지수는 183.1로 5.1% 상승했다. 팜유는 국제 유가 상승과 말레이시아 생산 감소 영향으로 2022년 중반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대두유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해바라기유와 유채유 역시 흑해 지역 공급 제약과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수요 증가 전망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설탕 가격지수는 92.4로 7.2% 상승했다. 브라질이 사탕수수를 설탕보다 에탄올 생산에 더 많이 사용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중동 지역 분쟁 심화로 인한 무역 차질 우려가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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