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금융권 최초 자율보안 관리체계 도입

김보미 기자

입력 2026-04-06 15:11  


신한금융그룹이 자율보안 체계를 강화한다.

신한금융은 금융권 최초로 주요 그룹사 현장에 ‘금융보안 수준진단 프레임워크’를 적용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금융회사가 규제 준수 중심의 수동적 보안 관리에서 벗어나, 스스로 보안 수준을 진단하고 단계적으로 고도화하는 자율보안 체계로 전환하는 국내 첫 사례다.

금융보안 수준진단 프레임워크는 지난 2월 금융보안원이 마련한 자율보안 관리 체계를 말한다. 금융당국의 규정 준수 여부를 점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금융회사가 자체적으로 현재의 보안 역량을 진단하고 목표 수준을 설정해 능동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방식이다.

그동안 금융회사는 금융당국의 보안 규정을 체크리스트 방식으로 준수해 왔지만, 실질적인 보안 수준을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고도화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번 프레임워크는 그러한 한계를 넘어 금융권 보안 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꾸기 위한 시도다.

신한금융은 지주회사를 비롯해 은행, 카드, 증권, 라이프 등 5개 그룹사가 금융보안원과 함께 지난달 초부터 2개월간 합동 진단을 진행했다.

진단은 그룹사별로 ▲자가진단(5일) ▲현장 인터뷰(5~7일) ▲결과보고(10일) 순으로 이뤄졌으며, 지주 담당자가 자회사 진단에 교차 참여해 그룹 전체의 진단 기준 일관성을 확보했다. 금융보안원 자율보안연구팀은 실무 교육부터 합동 진단, 결과보고서 작성 코칭까지 전 과정에 동행했다.

신한금융은 이번 진단을 통해 각 그룹사의 업무 특성과 IT·보안 환경을 반영한 개선 과제를 도출하는 한편, 그룹 맞춤형 자율보안 진단 가이드를 마련해 전 자회사로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신한금융은 자율보안 체계를 선제적으로 내재화하고 실질적인 보안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금융보안원과 함께 합동 진단을 진행했다”며, “이번 적용 사례를 토대로 그룹 차원의 자율보안 기준과 모범사례를 정립하고, 향후 금융권 보안 표준 논의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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