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가격 또 뛴다…"2분기 최대 50% 오를 듯"

입력 2026-04-07 18:41  


글로벌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2분기 D램 가격이 최대 50%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7일 "최근 주요 메모리 업체들이 DDR4 이하 구형 제품 생산을 지속적으로 중단하고 있고, 공급이 타이트해지면서 D램 가격이 최근 수개월간 이미 큰 폭으로 올랐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다만 상승 폭은 1분기보다는 다소 낮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트렌드포스는 1분기 D램 가격 상승률을 75~80% 수준으로 추산했다.

가격 상승을 이끄는 축도 변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고용량 제품이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저용량 제품이 상승세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지난달 소비자용 D램 가격 상승은 4GB 이하 제품이 핵심 역할을 했다. DDR4 4GB 제품 평균 가격은 전월 대비 20% 이상 오르며 고용량 제품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이 같은 흐름은 DDR4 가격 상승과 함께 주요 업체들이 일부 구형 공정 제품 생산 종료를 선언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만 업체들은 생산 역량을 DDR4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지만, 시장 수요는 더 구형인 DDR3와 DDR2까지 확대되는 상황이다.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DDR3와 DDR2 가격은 3월 한 달에만 20~4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영향으로 대만 업체들은 3월부터 가격 인상에 나서는 등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펼치고 있다.

반면 한국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평균판매단가(ASP)를 유지하고 있어 단기적인 가격 상승 속도는 비교적 완만할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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