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에 갇혔다"…27층 외벽 탄 백발의 '스파이더걸'

입력 2026-04-08 20:02  


중국 베이징에서 80대 여성이 아파트 외벽을 타고 내려오다 구조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베이징 스징산구 한 아파트에서 27층 난간에 백발의 노인이 매달려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아파트에 혼자 살던 89세 할머니는 거실에 휴대전화를 둔 채 침실에 갇히며 외부와 연락이 끊겼다. 탈출 방법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결국 창문을 통해 밖으로 나와 에어컨 실외기 난간을 따라 내려가기로 결심했다.

할머니는 27층에서 시작해 6개 층을 내려왔지만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21층 난간에서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출동한 구조대는 21층 창문을 통해 외부로 접근한 뒤 난간 일부를 제거해 구조 공간을 확보했다. 이후 로프를 이용해 할머니를 실내로 끌어들이며 구조에 성공했다.

구조된 할머니는 놀라고 지친 모습이었지만 다행히 별다른 부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X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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