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첫날부터 삐걱…"호르무즈 다시 멈췄다"

조현석 부장

입력 2026-04-09 00:12   수정 2026-04-09 00:49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으로 한때 재개됐던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통행이 다시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파르스 통신은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과 동시에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유조선들의 통행이 멈춰섰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란의 극적 합의로 2주간 휴전이 발효된 이날 오전 유조선 2척이 이란 당국의 허가를 받아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이 레바논 내 헤즈볼라를 겨냥해 '역대 최대 규모'의 공습을 이어가고 베이루트를 재타격하는 등 긴장이 다시 고조되자, 이란 측이 해협 통제를 다시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휴전 합의를 끌어낸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최고사령관에게 이스라엘의 휴전 위반 문제를 공식 제기했다.

로이터 통신도 해운 업계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란 해군이 이란 당국의 허가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선박을 파괴하겠다고 위협했으며 해협 통항이 여전히 차단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이 해역으로 진입하려는 모든 선박은 표적이 돼 격침될 것"이라고 했다.

이란 타스님뉴스는 관련 소식통을 인용,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계속 공격해 휴전 합의를 위반한다면 이란은 이 합의를 철회하겠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란은 전쟁 38일만인 전날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조건으로 2주간 휴전에 전격 합의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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