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다시 닫혔다..."유조선 급히 회항"

입력 2026-04-09 06:12  



미국과 이란의 휴전 발효 후 호르무즈 해협이 열렸지만 다시 전면 폐쇄되어 유조선들이 방향을 급격히 돌리고 있다고 이란 국영 프레스 TV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협 출구 쪽으로 운항 중이던 파나마 선적 유조선 '오로라(AUROURA)호'가 오만 무산담 연안 인근에서 갑자기 항로를 변경해 180도 회전한 뒤, 페르시아만 깊숙한 곳으로 회항한 것으로 해상 항적 추적 데이터에 나타났다.

회항은 이란의 라라크 섬(Larak Island)과 무산담 반도 사이에서 이뤄졌다. 국제 해상 운송로 중에서도 가장 민감한 구간이다.

이 곳은 에너지 수송이 집중되며 지정학적 중요성도 높은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이곳에서 유조선이 회항했다는 것은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가 실질적으로 시작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에는 미-이란 휴전 합의로 유조선 2척이 이란의 허가를 받아 해협을 통과해 뱃길이 다시 열린 것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 지속과 이란 측의 '보복 검토' 소식이 전해진 직후 해협 통행이 다시 중단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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