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포함된 '소득 하위 70% 고유가 피해지원금'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발표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으로 소득 하위 70% 이하 국민에게 1인당 10만∼60만원 피해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에 관해 물은 결과, 응답자의 52%가 '잘된 일'이라고 답했다.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은 38%였으며, 10%는 '모름'이라고 답하거나 응답을 거절했다.
이는 지난해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 회복 소비쿠폰' 때보다 더 우호적인 여론 조사 결과라고 한국갤럽은 설명했다. 당시 조사에서는 '지급해서는 안 된다'가 55%로, '해야 한다'(34%)보다 더 높았다.
고유가 피해지원금에 대한 찬반 여론은 이념 성향에 따라 극명하게 갈렸다.
진보층(73%)과 중도층(54%)에서 긍정 여론이 높은 것과 달리, 보수층에서는 긍정(33%)보다 부정(60%) 여론이 많았다.
반면 생활 수준별 긍정 여론은 '상·중상'(53%), '중'(51%), '중하'(53%), '하'(57%)로 모든 계층에서 50%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37%)과 서울(42%)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긍정 여론이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30대에서 반대 의견이 우세했고, 그 외 연령대에서는 찬성 의견이 앞섰다. 70대 이상은 '잘된 일' 42%, '잘못된 일' 40%로 오차범위 내에서 양쪽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한편 5월 1일 노동절을 법정 공휴일로 지정한 데 대해서는 응답자의 78%가 '잘된 일'이라고 평가했다. 15%는 '잘못된 일'이라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접촉률은 36.0%, 응답률은 15.0%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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