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프랑스 영부인을 둘러싼 음모론을 반박하며 자국 내 우익 논객을 공개 저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여사를 남성으로 태어났다고 주장해온 미국 우익 인플루언서 캔디스 오언스를 저격했다.
그는 "존경받는 프랑스 영부인이 남자가 아님에도 남자라고 음모를 제기한 미친 오언스"라며 "현재 진행 중인 소송에서 큰돈을 벌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내가 보기에는 프랑스 영부인이 오언스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여성이며 비교 자체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브리지트 여사를 향해 '남편을 학대하는 사람'이라고 비난한 바 있어 이번 발언은 입장 변화로 해석된다.
논란의 중심에 선 오언스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수백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물로, 브리지트 여사의 성별 의혹뿐 아니라 마크롱 대통령 부부가 혈연 관계라는 주장, 마크롱 대통령이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실험이나 정부 주도의 정신 조작 프로그램과 관련됐다는 의혹까지 제기해왔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 부부는 지난해 7월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허위 사실이 반복적으로 유포되면서 명예와 사생활이 침해됐다는 이유에서다.
AF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언스를 강하게 비판한 배경으로 최근 이란 문제를 둘러싼 갈등을 지목했다. 오언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일 이란에 대해 '문명 파괴'를 언급하자 "미친 학살자"라고 비난하며 퇴진까지 요구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언스 외 여러 명의 보수 논객 이름을 거론한 뒤 이들이 "테러 지원 1위 국가인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훌륭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들에게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낮은 IQ다. 그들은 멍청한 사람들"이라고 비난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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