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분기 매출 '역대 최대'…영업익도 47%↑

박승원 기자

입력 2026-04-13 16:16  



대한항공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시현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50% 가까이 급증했다.

13일 대한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4조5,1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다고 밝혔다.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기록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169억원으로 47.3% 늘었고, 당기순이익도 2,427억원으로 25.6% 증가했다.

중동 불안에도 불구하고 여객과 화물 사업이 호조를 보인 점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진단이다.

실제 1분기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2조6,131억원을 기록했다. 2월 설연휴 견조한 수요 유입과 함께 유럽 및 주요 환승 노선 중심 매출 전년 대비 증가했다.

화물 사업 역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늘어난 1조906억원으로 집계됐다. 고정 물량 계약이 지속적으로 확대됨과 동시에 높은 수요를 보인 미주 노선에 부정기 및 전세기 추가 운영 등 탄력적 노선 운영이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1분기는 호조세를 보였지만, 2분기부턴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2분기 여객 사업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고유가·고환율 영향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한국발 수요 정체에 대비해 해외 출발 및 환승 수요 유치에 집중해 수익성 방어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화물 사업은 시즌성 화물 물량 선점, AI 관련 산업, K-뷰티 등 성장산업 수요 유치 확대는 물론 항공 수요 변화에 맞춘 탄력적 노선 운영으로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최근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한 비용 급증에 대비해 4월부 비상경영체제로 전환, 유가 단계적 대응을 통해 전사적 비용 효율화를 추진중"이라며 "이를 통해 재무 구조적 체질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지는 기회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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