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도 큰손도 '오매불망'…'뭉칫돈' 55조로 불어났다

김보선 기자

입력 2026-04-13 20:00   수정 2026-04-13 20:34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존재감이 날로 커지면서, 상장지수펀드(ETF)의 테마를 망라해 두 기업을 상당한 비중으로 담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13일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ETF 1,088개가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평가액은 32조6,146억원, SK하이닉스 평가액은 22조9,025억원이다. ETF 순자산 총 합계(393조원)의 14%에 달하는 자금이다.

올해 흐름을 보더라도 비슷한 추이가 이어지고 있다.

올들어 신규로 상장한 국내주식형 ETF 18개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 합계가 40%를 넘는 상품이 7개로 약 40%에 달한다.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을 탄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57조원의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익 추정치 역시 38조원에 육박하는 등 실적 모멘텀이 튼튼하기 때문이다.

견고한 펀더멘탈에 개인은 물론 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도 두 종목에 집중됐다. 기관을 보더라도 1분기 국민연금이 보유한 주식 평가액이 지난해 말(12월 30일) 대비 약 80조원 가까이 불었는데 이는 국내증시의 상승, 이 중에서도 '삼전닉스' 주가 상승 영향이 컸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가격 상승 흐름과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 주도권을 바탕으로 SK하이닉스가 1분기에 영업이익 40조원을 돌파하고, 대만 TSMC를 가뿐히 앞지르는 70%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문제는 반도체 테마 ETF는 물론 고배당주, 가치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ETF까지 '삼전닉스' 비중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사례가 늘고있다는 점이다.

일부 고배당 ETF는 두 종목 비중만 60%를 웃도는 실정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경우 특정 업황이 흔들릴 경우 '분산투자'의 강점으로 리스크에 대응하는 ETF의 투자 매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경제에 "개인투자자는 여러 테마에 분산 투자했지만, 실제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쏠린다"며 변동성 방어가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