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에 장난치다가"…에어건 쏜 대표, 결국

입력 2026-04-14 09:08   수정 2026-04-14 10:25



업체 대표가 외국인 노동자의 항문에 에어건을 분사해 장기 파열 등 중상을 입힌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사건이 발생한 업체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14일 오전 8시부터 경기 화성시 향남읍에 있는 60대 A씨의 도금업체 등에 수사관 20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가 밝혔다.

사건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고 파장이 커지자 일주일 전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광역수사대 내에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

A씨는 지난 2월 20일 자신의 업체에서 일하던 40대 태국인 노동자 B씨의 항문 부위에 에어건을 밀착해 고압 상태의 공기를 분사한 혐의(상해)를 받는다.

A씨는 초기 경찰 조사에서 "장난으로 그랬다"고 진술했으며, 고용노동부 조사에서는 "작업장이 좁아 몸을 움직이다 에어건이 눌렸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외상성 직장천공 등의 진단을 받아 현재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이 사건 업체로부터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에어건 2대를 임의로 제출받아 분석 중이다.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A씨의 휴대전화와 공장 내 PC 등을 추가로 확보해 구체적인 범행 정황을 파악할 방침이다.

경찰은 확보한 압수물의 분석을 마치는 대로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해 구체적인 사건 경위와 고의성 여부를 추궁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도 A씨를 근로기준법 위반(폭행) 혐의로 입건해 별도로 수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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