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영옥이 최근 평생 모은 금과 은, 시계 등을 감정받으러 나서 눈길을 끌었다. 30년 전 100만원을 주고 샀다는 금 팔찌와 목걸이는 691만7,000원의 감정가가 나왔다. 오래 전 1,200만원 상당을 주고 구매한 금시계는 20여 년 전 매도를 고려했지만 100만의 감정가가 나와 팔기를 포기했는데 이번에 979만원의 감정가가 나와 놀라움을 안겼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파죽지세로 올랐던 금 가격은 올해 들어 조정을 겪었다.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자극해 금리 인하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에 중동지역 정세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안전자산인 금값이 되레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고점'에 매도를 희망한 이들의 '타이밍' 고민이 깊어졌다.
이런 가운데 현재의 중동 지역의 긴장이 완화될 경우 금값이 다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쟁 초기에 안전자산으로 인식된 금의 가격은 잠시 상승했지만 이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달러 강세가 맞물리며 금리 상승 압력이 확대되자 금과 은 등 귀금속 가격이 급락한 것이다.
금리 인상 기대가 커지면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심리는 위축되는 경향이 있다.
이후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하며 달러 강세가 주춤하자 금값은 다시 반등했다.
이 때문에 향후 전쟁이 마무리될 경우 금 가격이 다시 상승 흐름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이다. 다만 그 상승 강도는 예전만큼은 아닐 것이라는 의견도 동시에 나온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쟁 이후 '귀금속 강세' 사이클을 예상하면서 "2분기에는 3월 급락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자재 투자 최선호 섹터로 귀금속을 제시하고 연내 금 가격을 온스당 4,400∼6,000달러 범위로 예상했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도 "이란 전쟁이 종료되면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경기 침체) 우려가 후퇴하며 금의 헤지 수요가 다시 올라가 반등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다만 케빈 워시의 정책 성향을 상승 '제한' 이유로 지목했다. 또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의 증거금 제도 변화를 고려해 금 가격이 전고점을 상회하긴 어렵다고 봤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으로 올해 3분기까지는 귀금속 섹터 확대, 4분기와 내년 1분기에는 '중립'을 제시했다.
세계금협회(WGC)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번 금 가격 하락은 금리나 인플레이션 등 거시 경제 변수보다는 현금 확보 수요에 따른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중기적인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유가와 유동성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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