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반복된 비극…난민선 침몰해 250명 실종

입력 2026-04-15 12:41  

방글라서 말레이로 가던 선박 침몰 로힝야족 포함 250명 실종


미얀마 로힝야족 난민과 방글라데시인들이 탄 선박이 인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해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15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 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난민기구(UNHCR)는 전날 성명에서 "방글라데시 남동부 콕스바자르 테크나프에서 출발해 말레이시아로 가던 트롤선(어선)이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로힝야족 난민과 방글라데시인 등 250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됐다. 실종자 가운데에는 어린이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선박에는 약 280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지난 4일 출항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시점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당시 강풍과 높은 파도 속에 과밀 상태로 운항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방글라데시 해안경비대는 지난 9일 자국 선박 한 척이 인도령 안다만 니코바르 제도 인근 해상에서 드럼통과 통나무를 붙잡고 있던 9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침몰한 선박의 탑승자로 추정된다.

생존자들은 인신매매 조직이 말레이시아 취업을 미끼로 승선을 유도했다고 말했다. 일부 탑승자는 선내 구금 구역에 갇혀 있었고, 일부는 그곳에서 사망했다는 진술도 나왔다.

최근 수년간 로힝야족 난민들이 말레이시아 등으로 이동하기 위해 해상 이동을 시도하다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인신매매 조직은 이들로부터 1인당 통행료로 최대 3천500달러(약 513만원)를 받지만, 낡은 배에 지나치게 많은 이들을 태웠다가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지난해에도 5천명이 넘는 로힝야족이 미얀마나 방글라데시에서 난민선에 탔으며 이들 가운데 600여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사회는 이번 사고를 장기화된 난민 문제의 결과로 보고 있다.

현재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난민촌에는 100만명 이상의 로힝야족이 거주하고 있다. 이슬람교를 믿는 로힝야족은 불교도가 많은 미얀마에서 오랜 기간 탄압 받아왔으며, 2017년 미얀마군이 대규모 소탕 작전을 벌이자 73만명가량이 방글라데시로 피신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