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가 15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의 2차 종전 협상이 임박했다는 기대감과 기업 호조 실적 속 상승했다. 특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가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장보다 55.57포인트(0.80%) 오른 7022.9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76.93포인트(1.59%) 오른 2만4016.02를 기록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72.27포인트(0.15%) 빠진 4만8463.72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최근 11거래일 중 10거래일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이란 전쟁 발발 이후의 낙폭을 모두 회복하며 연초 기록했던 1월 27일 6978.60 수치를 뛰어넘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미국과 이란 간 평화 협정이 성사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미국과 이란이 2차 종전 협상 개최에는 뜻을 같이했지만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를 두고 막판 조율에 나서고 있다. 특히 재협상의 최대 쟁점인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를 두고 이견 조율이 이어지고 있다.
백악관 관계자가 이란과의 종전 논의가 생산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휴전 연장을 요청한 바 없다고 밝히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개별 종목에서는 테슬라가 자체 인공지능(AI) 반도체 칩인 'AI5' 설계를 마쳤다는 소식에 7.63% 폭등한 391.95달러를 기록했다.
AI5는 차세대 인공지능 칩으로,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Driving) 자동차와 휴머노이드 로봇 등에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해당 소식을 알리면서 이를 도와준 삼성전자와 TSMC에도 감사함을 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모건스탠리가 주식 트레이딩 부문에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기록한 점도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요소다.
토머스 마틴 글로벌트 인베스트먼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방송에 "전쟁 발발 전부터 시장 참가자들은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는 가능성에 대비해 위험자산 비중을 줄였는데 상황이 덜 악화될 것으로 보이자 다시 매수에 나서고 있다"면서 "상승장에서 소외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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