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중1, 담배는 고1 첫경험"…예방 골든타임 있다

입력 2026-04-19 13:25  



우리나라 청소년의 흡연과 음주 시작 시기가 학교 진학 단계와 맞물려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담배는 고등학교 1학년, 술은 중학교 1학년 입학 시점에 처음 경험하는 비율이 높아 이 시기 집중적인 예방 개입 필요성이 제기된다.

1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19년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학생 5천51명을 대상으로 고등학교 2학년까지 건강행태 변화 등을 매년 추적한 청소년건강패널조사(2019∼2024년) 분석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청소년건강패널조사는 동일 집단을 초등학교 6학년부터 10년간 매년 추적해 건강행태 변화와 선행 요인을 파악하는 프로젝트다.

흡연의 경우 일반담배, 액상형 전자담배, 가열담배를 포함한 전체 담배제품의 연차별 신규 사용률이 고등학교 1학년 진학 시점에서 3.29%로 가장 높았다. 성별로는 남학생 4.31%, 여학생 2.25%로 나타났다.

연차별로 보면 중학교 1학년으로 진학할 때 0.29%, 중학교 2학년으로 올라갈 때 1.34%, 중학교 3학년으로 진학할 때 2.38%, 고등학교 1학년으로 진학할 때 3.29%, 고등학교 2학년으로 올라갈 때 3.22%로 각각 나타났다.

담배제품의 연차별 신규 사용률은 학교가 바뀌는 고등학교 1학년 진학 시점에 가장 높았고, 고등학교 2학년으로 올라가며 다소 둔화하는 경향이 나타난 셈이다.

청소년건강패널조사를 분석한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는 중학교 후반에서 고등학교 초기가 담배제품 사용을 예방하기 위해 개입해야 하는 핵심적인 시기라는 점을 시사한다"며 "학교 흡연 예방교육이나 보호자 대상 교육을 집중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술을 한 모금이라도 처음 마셔본 시점은 흡연보다 빨랐다. 모금 기준으로 연차별 음주 신규 경험률은 중학교 1학년으로 진급할 때 15.6%로 가장 높았다.

중학교 2학년으로 진급할 때 12.6%, 중학교 3학년으로 진급할 때 12.6%, 고등학교 1학년으로 진급할 때 13.5%, 고등학교 2학년으로 진급할 때 13.1%로 나타나 이후에는 매년 12∼13% 수준에서 머물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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