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위 올라가 "이동권 보장"…출근길 시민들 '발동동'

입력 2026-04-21 10:16   수정 2026-04-21 10:26



21일 오전 장애인 단체가 서울 도심에서 버스 운행을 막는 시위를 벌이면서 출근 시간대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 약 40명은 이날 오전 8시 15분께 종각역 인근 종로2가 일대 양방향 버스 정류장과 버스전용차로를 점거하고, 저상버스 확대 도입 등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요구했다.

경찰이 체포를 경고했지만, 점거 시위는 약 35분간 이어졌다. 멈춰 선 버스 승객이 모두 하차하고, 앞이 가로막힌 다른 버스들이 정류장을 우회하며 종로 일대 교통이 사실상 마비됐다.

시위 도중 한 활동가는 멈춰 선 741번 버스 위에 올라가 관련 요구가 적힌 현수막을 펼쳤다. 이후 현수막을 수거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휠체어가 부딪히며 경찰 1명이 갈비뼈 부위를 다쳐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버스에 올라간 활동가를 체포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비슷한 시각 다른 활동가들은 광화문 세종대로 동화면세점 앞 시청 방향 우회전 도로와 광화문역 버스 승강장 등에서도 점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오전 9시께 시위를 마친 뒤, 오전 10시 열리는 '2026 장애인 차별 철폐 선거연대 투쟁 결의대회'를 위해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으로 이동했다.

전장연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전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도심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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