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원 3만명 모인다…삼성 평택캠퍼스 '전운'

입력 2026-04-22 12:12  



삼성전자 노동조합의 대규모 집회로 오는 23일 경기 평택캠퍼스 일대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집회 당일 오전부터 평택캠퍼스 내 사무복합동과 사무3동 사이를 지나는 왕복 8차선 도로 양방향 차량 통행을 전면 차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통제 시점은 무대 설치 등 현장 상황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경찰은 기동대 3개 중대와 기동순찰대 등 다수 인력을 투입해 교통 관리와 질서 유지에 나설 방침이다.

앞서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는 이번 집회에 3만 명이 참석할 것이라고 경찰에 신고했다.

집회는 당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사전집회를 진행한 뒤,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본 집회를 여는 일정으로 짜였다.

노조의 집회에 반대하는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 측의 맞불 집회도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 예고되어 있다. 다만 신고 인원이 20명 남짓으로 적고, 노조의 집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종료될 예정이어서 충돌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번 집회를 이끄는 노조 공동투쟁본부의 주축인 초기업노조는 조합원 약 7만4천명을 확보하며 삼성전자 최초의 과반 노조 지위를 갖게 됐다. 지난 15일 고용노동부 확인 절차를 거쳐 법적 근로자 대표 지위도 확보했다.

노조는 성과급 지급 상한선 폐지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협상이 결렬될 경우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노조 측은 올해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을 약 300조원으로 예상하면서, 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발생할 경우 하루 약 1조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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