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 5대 투자처가 뜬다…"매년 2배 성장할 곳 주목"

조예별 기자

입력 2026-04-22 15:57  

김승철 NH-Amundi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 [사진=NH-Amundi자산운용]
피지컬 인공지능(AI) 확산과 함께 투자 지형이 바뀌고 있다. 디지털을 넘어 실물 영역으로 AI가 확장되면서 데이터센터·전력 등 물리적 인프라와 관련 부품 기업이 새 투자처로 꼽히고 있다.

NH-Amundi자산운용은 22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피지컬 AI 투자전략 간담회를 개최했다. NH-Amundi자산운용은 국내 최초 피지컬 AI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인 ’HANARO 글로벌피지컬AI액티브‘를 출시한 경험을 바탕으로, 피지컬 AI 유망 테마와 투자전략을 공유했다.

최동근 NH-Amundi자산운용 ETF운용팀장. [사진=NH-Amundi자산운용]

피지컬 AI 5대 투자처 제시…“광통신·파운데이션 모델 주목”

최동근 NH-Amundi자산운용 ETF운용팀장은 피지컬 AI 시대를 이끌 5대 투자 테마로 ▲에너지 ▲광통신 인프라 ▲반도체 ▲AI 모델 ▲애플리케이션을 꼽았다. 최 팀장은 “피지컬 AI는 인간이 만들어낸 현실 세계의 제약까지 극복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며 성장성을 강조했다.

최 팀장은 광통신 인프라에 대해 “기존 구리 기반 인프라 대비 발열과 전력 소모 측면에서 효율성이 높다”며 “AI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따라 관련 시장이 연 평균 두 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관련 기업으로는 나스닥 상장사인 루멘텀 홀딩스를 언급했다. 루멘텀 홀딩스는 AI 데이터센터용 광학 엔진과 레이저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최근 엔비디아로부터 약 20억 달러 투자 유치를 확보했다. 2028년까지 모든 수주 잔고도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 팀장은 파운데이션 모델에 대해 “앤트로픽의 클로드 쇼크는 모델 성능이 시장 판도를 좌우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성장성을 강조했다. 관련 기업으로는 중화권 AI 기업인 지푸 AI(Zhipu AI)를 꼽았다. 최 팀장은 “지푸 AI는 자체 언어모델(GLM)을 기반으로 풀스택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만큼 앤트로픽의 클로드에 근접한 코딩 실력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권용민 NH-Amundi자산운용 ETF상품리서치팀장. [사진=NH-Amundi자산운용]

“AI 패권 경쟁 본격화”…일본·대만으로 투자 확대

권용민 NH-Amundi자산운용 ETF상품리서치팀장은 올해 투자 환경을 ‘제국주의 2.0’으로 규정하며 글로벌 AI 패권 경쟁 심화를 핵심 변수로 제시했다. 권 팀장은 “중동 전쟁 이후 고물가·고비용·고유가 구조는 지속된다”이라며 “결국 생산성 혁신을 이끄는 AI 기술 경쟁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권 팀장은 AI 관련 핵심 부품 및 소재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일본과 대만을 유망 투자처로 꼽았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일본의 니토보세키와 대만의 유니마이크론을 지목했다. 권 팀장은 “니토보세키는 유리섬유 분야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고, 유니마이크론은 AI 데이터센터용 기판을 공급하는 핵심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NH-Amundi자산운용은 기존 한국·미국·중국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영하던 HANARO ETF 투자 범위를 일본과 대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권 팀장은 “AI 밸류체인 재편 과정에서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고리를 쥐고 있는 일본·대만이 장기적으로 성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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