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 둔감해졌다" 하루 만에 또 사상 최고…삼전닉스 날았다

황효원 기자

입력 2026-04-23 09:41   수정 2026-04-23 10:13



코스피가 23일 장중 사상 첫 6500선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1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2.92포인트(1.92%) 오른 6,540.8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90포인트(1.10%) 오른 6,488.83에 거래를 시작해 상승폭을 키워 장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수는 21일 이란 전쟁 발발 전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다시 돌파한 뒤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91억원, 3,036억원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개인 홀로 7,096억원어치 순매도에 나섰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와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점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장 시작 전 1분기 영업이익이 37조61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5.5% 증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약보합으로 출발했으나 장 초반 급등해 127만8,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일제히 상승세다. 삼성전자는 한때 22만7천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두산에너빌리티가 6%대 강세고 삼성전자우(5.45%), SK스퀘어(4.44%), 한화에어로스페이스(0.07%) 등이 오르고 있다.

협상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증권가에서는 시장이 이미 상당 부분 기대를 선반영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란의 협상 참여 여부로 불확실성이 잔존한 상황이었지만 이란이 2차 협상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은 불확실성 완화 신호로 해석하는 모습"이라며 "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점차 둔감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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