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조여도…4대금융 분기 순익 5조 넘본다

김보미 기자

입력 2026-04-23 17:52  

    <앵커>
    오늘 KB와 신한을 시작으로, 금융권 1분기 실적시즌이 막을 올렸습니다.

    정부 규제로 인한 가계대출 역성장에도, 4대 금융지주는 처음으로 1분기 순이익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보미 기자, KB와 신한, 모두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순이익을 거뒀죠?

    <기자>
    네. KB금융과 신한금융은 각각 1분기 순이익 1조 8,924억원, 1조 6,226억원을 거뒀습니다.

    두 곳 모두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순이익입니다.

    증시 호황으로 증권사의 수수료 수익, 은행의 펀드·신탁수수료 등이 크게 늘면서, KB와 신한 두 곳 모두 비이자이익이 20% 넘게 큰 폭으로 개선됐고요.

    정부의 생산적금융 확대 기조에 기업대출이 늘고, 금리 상승으로 순이자마진 NIM이 개선되면서 핵심계열사인 은행의 이자이익도 안정적으로 받쳐줬습니다.

    계열사별로 보면 보험사에서 다소 부진했지만 은행과 증권사를 중심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전체 순이익을 끌어올렸습니다.

    <앵커>
    내일 오후에는 하나금융과 우리금융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는데, 현재 어떻게 전망되고 있습니까?

    <기자>
    증권가에서는 △하나금융 1조 1,553억원 △우리금융 8,152억원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금융은 지난해 반영됐던 퇴직금 등 일회성 비용이 사라진 데다, 케이뱅크 보유지분 일부 매각에 따른 이익, 그리고 보험사 편입 효과에 따른 비이자이익 확대로 순이익이 높은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렇게 되면 4대 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5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게 되는데요.

    투자자들 관심은 주주환원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KB금융은 오늘 발행주식 총수의 약 3.8%에 달하는 1,426만주의 기존 보유 자사주 전량을 소각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는 단일 소각 금액기준으로 업계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신한금융도 기존 목표였던 주주환원율 50%에서 더 나아가, 주주환원율 상한 자체를 없앴습니다.

    새로운 산식을 보면, 목표 ROE가 만약 10% 이상이고, 성장률이 4~5%일 경우 예상 주주환원율은 50~60%에 이릅니다.

    이처럼 대대적인 주주가치 제고안에, 하나와 우리금융에 대한 주주들 기대도 커지고 있는데요.

    내일 하나금융은 오후3시, 우리금융은 오후 4시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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