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명품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를 이끄는 베르나르 아르노(77) 회장이 자녀들 앞에서 승계 문제와 대해 "7∼8년 뒤에 이 얘기를 다시 나누자"고 말했다. 이는 에둘러 은퇴 가능성을 일축한 것이다.
23일(현지시간) 열린 주주총회에서 아르노 회장은 한 주주가 후계자 관련 질문을 하자 이같이 답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아르노 회장은 "작년에 여러분은 향후 10년 임기에 대해 99%의 찬성표로 내게 다시 한번 신뢰를 보내주었다"며 "그러니 괜찮다면, 이 이야기는 7∼8년 뒤에 다시 하기로 하자"고 말했다.
LVMH는 루이뷔통, 크리스티앙 디오르 같은 패션 브랜드와 모에 헤네시 같은 와인·증류주 브랜드 등을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다
아르노 회장은 두 명의 부인에게서 5명의 자녀를 가졌다.
장녀인 델핀 아르노(51)는 그룹의 2대 브랜드인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최고경영자(CEO)다. 장남 앙투안 아르노(48)는 LVMH의 이미지·커뮤니케이션 부문을 총괄한다.
두 번째 부인의 자녀인 알렉상드르 아르노(33)는 모에 헤네시, 프레데리크 아르노(30)는 로로피아나, 막내 장 아르노(28)는 루이뷔통 시계 부문 마케팅을 총괄한다.
이날 아르노 회장은 자신의 다섯 자녀를 모두 연단에 초대해 연설하게 했다. 이는 처음 있는 일이라 이목을 끌었다.
아르노 회장은 이후 "여러분 모두 제 자녀들을 봤다. 아이들이 꽤 야망 있어 보이느냐"고 반문한 뒤 "그건 여러분이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아르노 회장과 그 가족은 최근 LVMH 지분을 50.01%로 늘려 의결권 65.94%를 확보해 회사에 대한 지배권을 강화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