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환 시선집중

혼란의 핵심은 전쟁 아닌 ‘정책 분열’…연준 리스크 부각 [박문환 시선집중]

입력 2026-04-25 07:00  

    금리 인하 vs 동결·인상…연준 균열이 만든 변동성 중동·유럽 자금 위축…글로벌 유동성 미국으로 재편


    하나증권 박문환 이사(와우넷 파트너)는 최근 시장 흐름과 관련해 “연준 내부에서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는 점이 현재 시장 혼란의 핵심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박 이사는 “물가 상승 원인과 고용시장에 대한 평가 등 주요 경제 인식은 대체로 일치하지만, 금리 정책에 대해서는 인하와 동결·인상 의견이 팽팽하게 나뉘고 있다”며 “이 같은 정책 불확실성이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물가 흐름에 대해 “PPI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이는 기업들이 기존 재고를 통해 가격 상승 압력을 흡수한 결과”라며 “재고 수준이 낮아지는 시점부터는 상승한 원가가 판매가격에 전가되며 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반기로 갈수록 물가 상승 압력이 재차 커질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과거와 달리 AI 산업 투자 확대가 지속되고 있어 물가 상승이 곧바로 경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최근 반도체 수출 증가와 글로벌 기업 실적을 보면 AI 관련 투자는 오히려 가속화되고 있다”며 “물가 상승 환경 속에서도 투자와 유동성이라는 핵심 축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벌 자금 흐름 변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이사는 “중동과 유럽 등 주요 지역에서 자국 중심 투자 확대와 지정학적 리스크로 해외 투자 여력이 감소하고 있다”며 “글로벌 유동성이 미국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은 AI 투자 확대와 유동성 정책을 기반으로 주요 국가 가운데 가장 강한 성장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투자와 유동성이 동시에 뒷받침되는 시장이 먼저 상승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투자 전략과 관련해 “물가 상승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투자와 유동성의 방향”이라며 “AI 투자와 직접적으로 연결된 국가와 산업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박문환 이사의 ‘시선집중’은 매월 2·4주차 금요일 자정, 한국경제TV 및 와우넷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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