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 40곳 모두 탈락" 한숨…'칼취업'은 이제 옛말이에요

황효원 기자

입력 2026-04-25 09:47   수정 2026-04-25 10:23



"솔직히 이야기하면 취직을 못하는 건 죄가 아니에요. 취직을 할 곳이 없다는 점이 문제죠"

방송인 조혜련씨가 23일 유튜브 채널 '머니그라피'에 나와 극심한 취업난에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나는 아들 김우주군의 근황을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조혜련은 "아들이 원서를 40군데 정도 냈는데 다 떨어졌다. 사람을 안 뽑는다"며 안타까운 현실을 언급했다.

비단 조혜련 아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구직 활동을 하지 않는 비경제 활동인구인 '쉬었음' 청년은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 이들의 첫 취업까지 걸리는 시간도 지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

상위권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는 24일 Z세대 구직자 3026명을 대상으로 한 '취업 체감 난이도'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캐치에 따르면 응답자 중 80%는 최근 1년간 취업이 작년보다 더 어려워졌다고 답했다. 이는 2024년 같은 조사 때보다 4%포인트 늘어난 결과다.

취업 환경이 악화되면서 준비 시점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취업 준비는 졸업 이후 선택이 아닌 대학 과정과 동시에 진행되는 흐름이다. 응답자 가운데 84%는 대학 졸업 전 취업을 준비한다고 답했고 대학 입학 전부터 준비했다는 응답도 8%에 달했다.



졸업 전 취업을 준비하는 이유로는 '스펙 경쟁 심화'가 33%로 가장 높았다. 신입 채용에서도 실무 경험을 요구하는 흐름이 확산하자 응답자의 29%도 이를 주된 이유로 꼽았다.

재학 중 실제로 취업을 준비하는 항목을 보면 학점 관리가 37%로 가장 많았고 대외활동 23%, 아르바이트·인턴 15%, 어학 성적 12% 순이었다. 학점을 기본으로 쌓으면서 대외활동과 인턴 등 실무 경험을 함께 챙기는 방식은 이제는 사실상 필수라는 인식이 굳어진 것으로 보인다.

취업난이 심화하면서 준비 시점은 앞당겨지고 공백기에 대한 부담 역시 커지는 추세다. 취업 전까지 허용 가능한 공백기는 '1년 미만'이 67%로 가장 많았다. 응답자 3명 중 2명은 1년을 넘기기 어렵다고 본 셈이다. 공백기에 대한 부담이 큰 만큼, 취업 준비 과정에서 쉬는 기간을 갖기 보다는 빠르게 취업하려는 인식도 확인된 것이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본부장은 "AI 확산과 채용 효율화로 신입 채용이 줄면서 '칼취업'이 어려워졌다"며 "실무 경험을 중시하는 흐름 속에 공백기 부담이 커지면서 저학년부터 취업 준비를 병행하는 경향이 더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조혜련 SNS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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