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에 총 쏘곤 "넌 내 꺼"...살인 진상에 '경악'

입력 2026-04-24 09:35  



멕시코 부촌에서 미인대회 우승자가 살해당한 사건의 진상이 드러나면서 멕시코 국민들이 충격에 휩싸였다. 시어머니에 의해 저질러진 이 살인 사건 전후의 현장 영상까지 공개됐다.

숨진 여성 카롤리나 플로레스(27)가 거실을 거쳐 방으로 걸어가자 거실에 있던 시어머니가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어슬렁거리며 플로레스를 뒤따라가는 영상이 23일(현지시간) 레포르마와 엘우니베르살 등 현지 언론들에 의해 공개됐다.

영상에서는 이후 곧바로 총성이 울렸다.

그러자 다른 방에 있던 플로레스의 남편은 8개월짜리 아이를 안은 채 현장으로 가며 "방금 그 소리 뭐였어요"라고 물었다.

그러나 모친은 "별거 아니다. 저 애가 날 화나게 했어. 너는 내 것이고, 저 여자가 너를 훔쳐 간 거야"라고 말하며 현장에서 벗어났다.

고인의 남편은 모친의 도주도 막지 않았다. 심지어 그는 사건 발생 하루가 지난 뒤인 16일에야 멕시코시티 검찰청에 신고했다. 피해자 시신은 아파트에 방치돼 있었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어머니가 아내와 다투다 총을 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 용의자인 시어머니는 바하칼리포르니아주 엔세나다 시의원 후보로 출마한 경력이 있다. 그는 아직 경찰에 잡히지 않았으며 도주 중이다.

고인의 친모는 딸이 시어머니 집에 살며 고부 갈등이 있었지만, 그 정도로 심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숨진 플로레스는 전직 모델이자 미인대회 지역 예선인 '미스 틴 유니버스 바하칼리포르니아' 우승자다.

검찰은 도주한 용의자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또 남편의 방조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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