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이런 일이'…英국왕 초대해놓고 정작 백악관 앞엔

입력 2026-04-25 17:38   수정 2026-04-25 17:50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첫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백악관 인근에서 영국 국기와 호주 국기가 뒤섞여 게양되는 착오가 벌어졌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백악관 인근에 환영 장식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영국 국기 대신 호주 국기가 일부 함께 걸렸다.

미 교통부 관계자는 전날 230개가 넘는 국기를 게양하는 과정에서 착오로 호주 국기 15개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이들 호주 국기는 뒤늦게 영국 국기로 교체된 상황이라고 미 당국자는 전했다.

찰스 3세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미국을 국빈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영국 정부의 조언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미국 독립 25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를 기념하는 의미를 갖는다.

찰스 3세의 미국 국빈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내부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그린란드 편입 야욕, 이란 전쟁 장기화 등을 둘러싸고 불편한 기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국왕의 미국 방문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찰스 3세는 영국을 비롯해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영연방 14개국에서도 국왕 또는 국가원수로 인정받고 있다. 다만 각 국가의 실제 국정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으며, 주로 상징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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