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0원인데'…늑구 수색대에 '커피 4500잔' 쐈다

안익주 기자

입력 2026-04-27 10:37  

분쇄육 먹으며 두리번거리는 늑구. 사진 = 연합뉴스
대전 오월드를 탈출한 늑대 '늑구'를 찾기 위한 수색이 열흘 가까이 이어진 가운데, 오월드 내 카페 점주가 수색대원들에게 4,500여 잔의 커피를 무료로 제공한 사실이 알려지며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최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디야커피 대전오월드점 점주 변기환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변 씨는 늑구 수색이 시작된 첫날부터 9일 동안 하루 평균 500잔씩, 경찰과 소방대원, 수색 인력들에게 따뜻한 커피를 무상으로 나눴다.

늑구 탈출 여파로 오월드가 갑작스럽게 휴장하면서 매장 매출은 사실상 '0원'이 됐지만, 변 씨는 매장 운영보다 현장에서 비를 맞고 추위에 떨며 수색에 나선 인력들을 먼저 떠올렸다고 한다.

(맨 오른쪽)변기환 이디야커피 대전오월드점 점주와 직원들 모습. 사진 = 이디야커피 인스타그램
변 씨는 "고생하는 분들을 보면 당연히 따뜻한 커피 한 잔이라도 대접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겠느냐"며 "늑구도 얼른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의 나눔은 늑구가 무사히 생포될 때까지 이어졌다. 수색대원은 물론 경찰과 소방관 등 현장을 지키는 이들에게도 커피를 아낌없이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이디야커피는 "무사히 일상으로 돌아온 늑구의 건강한 회복을 빈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선한 영향력의 가치를 보여주신 변기환 점주님과 모든 수색 대원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참 쉽지 않은 일인데 멋지세요", "이디야 오월드점 돈 쭐 나라", "오월드가면 커피는 이디야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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