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석한 양정원…구속 남편 질문엔 '침묵'

입력 2026-04-29 13:29  



필라테스 강사 출신 방송인 양정원(37)씨가 사기 등 혐의와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29일 경찰에 출석했다.

양씨는 이날 낮 12시 30분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도착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예정된 시간보다 약 1시간 빨리 모습을 드러낸 양씨는 "조사 성실히 임하겠다. 억울한 부분은 꼭 밝히겠다. 진실이 잘 밝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필라테스 업체 운영에 관여를 전혀 안 했으냐', '남편과 수사에 대해 어떤 얘기를 했느냐'는 등의 질문이 나왔지만 침묵을 유지한 채 조사실로 향했다.

양씨는 2024년 자신이 광고 모델로 활동하던 필라테스 학원과 관련해 가맹점주들로부터 여러 차례 고소를 당했다. 이들은 양씨가 단순 모델을 넘어 학원 운영에 관여하며 본사의 계약 위반 등 불법 행위에 연루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양씨가 가맹점 피해 상황을 인지하고 있었는지, 실제 경영에 개입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프랜차이즈 학원 대표 등과 양씨의 대질조사도 계획돼 있다.

양씨 측은 광고 모델 역할만 수행했을 뿐 구체적인 사업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재력가로 알려진 양씨의 남편 이모씨의 주가조작 의혹을 수사하던 과정에서 불거졌다. 수사 중 이씨가 경찰 간부에게 향응을 제공하고 양씨 관련 수사 무마를 청탁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사건이 확대됐다. 검찰은 현재 이씨를 구속한 상태이며, 관련 경찰들은 직위해제되거나 감찰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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