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기관 직원 평균 연봉 7400만원...기관장은 2억

전민정 기자

입력 2026-04-30 16:04  

재경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시 지난해 공공기관 신규채용 2.7만명…5년 만에 최다


지난해 공공기관 정규직의 평균 연봉은 74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공공기관 기관장의 연봉은 2억원에 달했다.

채용 규모는 전년보다 30% 넘게 늘어난 2만7천명을 기록했다. 5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재정경제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342개 공공기관의 경영정보를 알리오 홈페이지에 공시했다고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장 평균 보수는 1억9,9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4.5% 증가했다. 직원 평균보수는 7,400만원으로 3.0% 늘었다.

기관장 평균보수의 증가는 2024년도에 적용된 재무위험기관 기관장 성과급 삭감조치가 일부 해제·완화된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지난해 공공기관의 복리후생비 총액은 8,648억원으로 1년 전보다 5.6% 증가했다. 1인당 금액은 196만원으로 전년보다 4.4% 늘었다.

재경부는 2024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선택적 복지비 과다지급분(한시적 특별 복지포인트) 273억원을 환수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있었고 출산축하금 예산 지원 허용 등 지원 기준 개정에 따른 수혜 대상 확대가 복리후생비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공공기관은 전년보다 7천여명 늘어난 2만7천명을 신규 채용했다. 2020년 3만명 이후 가장 많은 채용 규모다.

2020년 3만명에 달했던 공공기관 채용은 2021년 2만6천명, 2022년 2만5천명에 이어 2023·2024년 2만명으로 축소했다가 지난해 반등했다.

산업은행 등 은행 3곳을 제외한 339개 공공기관의 자산은 1,210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부채는 전년보다 3.7% 증가한 768조6천억원이었다.

다만 부채 증가폭은 4조7천억원 줄었고 부채비율은 6.4%포인트 감소한 174.1%였다.

부채가 증가한 기관은 토지주택공사(13조6천억원), 주택금융공사(3조7천억원), 한국도로공사(3조원) 등이었다. 각종 사업을 위한 채권 발행이나 차입이 늘었다.

일·가정 양립 문화도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지원 3법(남녀고용평등법·고용보험법·근로기준법) 개정 등 저출생 극복을 위한 육아 친화 정책을 시행한 결과다.

공공기관의 남성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9,278명으로 2024년보다 38.7% 늘었다. 남성 출산휴가 사용자 수는 8,276명으로 24.6% 증가했다.

여성 고위직 비율도 꾸준히 상승했다. 양성평등 운영 지표인 기관 상위직급(임원 포함 관리자 직위에 있는 직급) 내 여성 구성원 비율은 2021년 22.1%에서 지난해 26.4%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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