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새 25% 급등하더니…차익실현에 '우수수'↓

입력 2026-04-30 18:57  

여수 석유화학단지.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갈등으로 인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계속되며 국제유가가 급등했지만 국내 석유화학주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케미칼은 전 거래일보다 3.47% 내린 11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화학은 2.58% 하락한 39만7,000원, 금호석유화학은 5.06% 내린 14만2,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간밤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이날 6.1% 상승한 배럴당 118.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19.76달러까지 올라 202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 상승 배경에는 중동 리스크가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 문제 해결 전까지 해상 봉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호르무즈 해협 긴장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고유가 장기화 우려가 시장에 반영됐다.

다만 주가 흐름은 정반대였다. 최근 며칠간 석유화학 업종이 급등한 데 따른 차익실현 압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롯데케미칼은 전날 하루에만 24.87% 급등한 바 있다.

개별 기업 이슈도 영향을 미쳤다. LG화학은 이날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영업손실 49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고유가에 따른 재고 래깅 효과로 일부 수익성 개선이 있었지만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실적 부진이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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