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관악산 한 웅덩이에 라면 국물과 쓰레기가 버려진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됐다. 해당 장소가 '감로천생태공원'으로 알려지자 관할 자치구인 서울 금천구가 "사실과 다르다"며 공개적으로 반박했다.
2일 한 SNS에는 관악산 한 웅덩이에 라면 국물로 추정되는 붉은 물과 쓰레기가 떠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을 올린 작성자는 "관악산 정상에서 감로천에 라면 국물과 면, 쓰레기를 버린 인간들, 정말로 진정한 쓰레기답다"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이 여러 경로를 통해 확산하자 금천구는 해명자료를 내고 "일부에서 관악산 내 야생동물 음용수대에 음식물 쓰레기가 투기되는 등 환경 오염이 심각하다고 전달하면서 해당 장소를 금천구 감로천생태공원으로 소개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금천구는 소식을 접한 뒤 즉시 현장을 확인했으며, 사진 속 장소가 감로천생태공원이 아닌 서울시 외 타 지자체 관리 구역인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구 관계자는 "감로천생태공원에는 보도에 노출된 것과 동일한 형태의 시설물이나 지형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공원은 상시 관리 인력을 두고 수경 시설과 생태 연못의 수질을 정기적으로 점검·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천구는 지리적 위치상으로도 해당 주장이 맞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관악산 정상 높이는 632m이며, 감로천생태공원과는 거리상 약 5㎞ 이상 떨어져 있고 해발고도도 약 500m 이상 차이가 난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관악산 정상 부근에서 버려진 라면 국물과 쓰레기 등이 감로천생태공원까지 흘러 들어오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금천구는 밝혔다.
한편 금천구는 이번 해명과 별개로 감로천생태공원 내 시설물과 수질 관리에는 문제가 없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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