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 중국서 에어컨 안 판다…"올해 철수 유력"

김인철 기자

입력 2026-05-06 14:37   수정 2026-05-06 14:36

    <앵커>
    LG전자가 지난 6년간 중국에서 가정용 에어컨을 단 한 대도 팔지 않은 것으로 한국경제TV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그동안 시장 재진입을 검토해 왔지만, 올해 중국 가정용 에어컨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것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자세한 내용 산업부 김인철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 기자, LG전자가 에어컨 판매를 언제부터 중단한 겁니까?

    <기자>
    LG전자가 지난 2020년부터 중국에서 가정용 에어컨 판매를 중단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LG전자는 "현재 중국에서 상업용 에어컨만 취급 중"이라며 "효율성을 고려해 사업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리면서 현지 에어컨 사업의 지속 가능성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입니다.

    LG전자는 지난해 시장 재진입을 시도했지만, 수익성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해 재차 포기한 바 있습니다.

    현재는 중국 에어컨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방안까지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사업 철수를 고려할 만큼 중국 내 한국 에어컨 판매량이 떨어진 건가요?

    <기자>
    현재 중국 에어컨 시장은 마이디어, 그리전기, 하이얼 등 현지 기업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중국 내 애국 소비 경향이 커지고 정부의 보조금 정책이 중국 기업에 집중되면서 한국 에어컨이 설 자리를 잃은 것입니다.

    실제로 지난 3월 중국 에어컨 판매량 상위 10위권에도 한국 기업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위 '베코'의 점유율이 0%대인 만큼 LG전자의 점유율도 사실상 '제로(0)'에 가까운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글로벌 1위 시장인 중국에서 판매량이 없는 만큼 LG전자 실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에어컨 사업을 담당하는 ES사업본부는 올해 1분기 매출 2조 8,22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2,485억 원)도 38.9% 급감했습니다.

    LG전자는 "수익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고정비 절감과 운영 효율성 제고를 통한 비용 구조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한국경제TV 김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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