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65조원" AI 스타트업 '들썩'…무슨 일?

입력 2026-05-06 19:41  


중국 정부 반도체 투자 기금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업의 첫 번째 자금조달 논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펀드(대기금)이 딥시크의 펀딩 라운드를 주도하려 하며 중국 빅테크 텐센트 등 투자자들이 지분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딥시크의 기업 가치는 단기간에 크게 뛰었다. 몇 주 전 자금조달 논의 초기만 해도 약 200억달러(29조원) 수준으로 평가됐지만, AI 모델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이 부각되며 450억달러(약 65조원)까지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지난해 1월 AI 모델 R1을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상업화는 상대적으로 더딘 편이었지만 기술력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면서 투자 매력이 빠르게 커졌다는 분석이다.

창업자인 량원펑 역시 개인적으로 투자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량원펑 개인과 관계사를 통한 지분율은 89.5%에 달한다.

대기금은 미국의 첨단 반도체 장비 통제에 대응하기 위해 조성된 전략 투자 기구다. 2024년 중앙·지방 정부와 국영 은행 등이 참여해 3,440억위안, 약 73조원 규모의 3차 펀드를 마련했다. 다만 지금까지 대형언어모델 기업에 대한 공개 지원 사례는 없었다.

FT는 대기금이 딥시크에 투자할 경우 중국 AI 생태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소프트웨어, 반도체, AI 모델을 아우르는 통합 생태계 구축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딥시크와 대기금, 텐센트 측은 관련 논의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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