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HMM 나무호 개입 부인…"이란군 관여 안해"

정재홍 기자

입력 2026-05-07 18:08   수정 2026-05-07 18:08



호르무즈 해협 정박 중 화재가 발생한 HMM 나무호 관련 이란 유력 의원이 우리 국회에 "이란군이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은 7일 국회에서 에브라힘 아지지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장과 1시간 가량 통화한 이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김 위원장은 HMM 나무호 화재사건 관련해 "'한국 선박이 규정을 어겨 표적으로 삼았다'는 이란 관영매체 보도에 대해 물었다"며 "이에 대해 아지지 위원장이 이란 군이 관여하지 않았다고 이야기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지지 위원장이 해당 언론사 보도는 이란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라며 정말 한국 선박 표적을 삼아 공격한 게 사실이라면 당당히 발표했을 것"이라고 통화 내용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아지지 위원장은 혁명수비대 사령관 출신 가운데 한 사람으로, 혁명수비대 경력을 감안해 대화했다"며 "이란대사관의 요청으로 통화가 이뤄지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주한이란대사관은 이날 이란 관영매체 보도에 대해 "논평에 불과하다"며 "현재까지 한국 선박과 관련된 사건에 대해 이란의 개입을 확인할 수 있는 공식적이거나 검증된 정보를 전달받지 못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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