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퍼지자 달려갔다"…'야구장 불' 끈 영웅들 알고 보니

입력 2026-05-07 20:59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프로야구 경기장에서 발생하 화재를 신속히 진압한 이들이 야구를 관람하던 휴무 소방관들이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의왕소방서 현장지휘단 소속 김현승 소방교와 백운119안전센터 박영수 소방장은 휴무일이던 지난 6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t wiz 경기를 관람 중이었다.

그러던 중 경기장 안으로 뿌연 연기가 퍼지자 곧바로 화재 현장으로 달려갔다.

두 사람은 주변에 자신들이 소방관이라고 알린 뒤 직접 소방 호스를 잡고 kt 구단 직원들과 함께 초기 진화 작업에 나섰다.

kt 관계자는 "두 분 덕분에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며 "구단 차원에서도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현승 소방교의 아내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화재를 발견하자마자 지체 없이 뛰어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박영수 소방장의 아내도 소방관인데 임신 중인 상황에서도 화재 현장 인근에서 도움을 줬다"고 전했다.

이날 화재는 7회초 롯데 공격 도중 발생했다.

경기장 외부 분리수거장에서 시작된 불로 연기가 경기장 내부까지 퍼졌고 경기는 약 23분간 중단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kt 구단은 담배꽁초로 인해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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