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장 미 증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장 초반만 해도 호르무즈 해협의 단계적 개방 논의가 전해지며 종전 기대감이 컸으나, 장 후반 사우디와 쿠웨이트의 영공 사용 제한 해제에 따른 미국의 '프로젝트 프리덤' 재개 검토 소식과 호르무즈 인근에서 발생한 교전 보도가 이어지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다시 커졌습니다. 특히 이스라엘 매체가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주 미중 정상회담 전까지 합의가 불발될 경우 공격 재개를 검토할 것이라는 최후통첩성 소식까지 전해지며 유가 변동성이 컸습니다. 장 초반 5% 급락하던 국제 유가는 하락분을 반납했고 증시는 숨 고르기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오픈AI와 브로드컴이 진행 중인 칩 개발에 대한 자금 조달 난항 소식 역시 기술주에 부담을 더했지만, 베어드 등 일각에서는 이번 소음을 일시적인 변동성으로 규정하며 예상치 못한 변수만 없다면 결국 증시가 다시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매파적인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이어졌지만 시장은 올해 금리 인하가 어렵겠다고 마음을 비운 상태라 채권 시장은 유가 움직임에 집중했습니다. 유가가 상승으로 가닥을 잡자 국채 금리도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2년물 국채 금리는 3.91% 그리고 10년물 국채 금리는 4.39%를 기록했고, 달러 인덱스도 상승 전환해 98선 초반을 나타냈습니다. 한편, 장 마감 후에도 중동발 소식이 시장의 긴장감을 줬습니다.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폭발음에 대해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의 선제 공격에 대응해 방어 차원의 폭격을 단행했다”고 발표했고, 반면 이란은 미국이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며 팽팽히 맞섰습니다. 국제 유가는 즉각 반응하며 현재 2% 넘게 상승 중입니다. 또한 아이렌은 엔비디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소식과 함께 시간 외에서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반도체 시장 역시 오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7% 하락하며 주춤했지만, 올해만 60% 넘게 급등하며 슈퍼사이클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반도체주를 두고 역대급 호황이라는 찬사 속에 버블의 끝자락이라는 우려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관련해 폴 튜더 존스는 “지금의 AI 열풍이 1~2년은 더 갈 것”이라면서도, 주가가 너무 오르면 닷컴버블 때처럼 '숨 막히는 급락'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스티펠과 골드만삭스는 기술 제품 가격이 임금을 앞지르는 '칩플레이션' 현상이 금리 인하를 가로막는 구조적 변수가 될 것이라 우려했습니다. 반면 야데니리서치 등 낙관론자들은 빅테크들의 막대한 인프라 투자가 '진짜 수요'를 증명한다며 데이터 혁명의 무한한 확장과 반도체주의 질주를 내다봤습니다. 엇갈리는 의견을 두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단기 과열은 맞지만 거대한 흐름에 맞서기보다 공급 병목의 핵심 기업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조언했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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