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전설의 '충격패'…20대 신예에 무너졌다

입력 2026-05-09 15:49  


남자 테니스 세계 4위 노바크 조코비치가 부상 복귀전에서 20대 신예에게 역전패를 당했다.

조코비치는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이탈리아 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79위 디노 프리즈미치에게 세트스코어 1-2(6-2 2-6 4-6)로 패했다.

이번 경기는 조코비지가 지난 3월 인디언웰스오픈 이후 이어진 공백을 깨고 나선 복귀전이었다. 그는 어깨 부상으로 대회를 쉬어왔으며 이번 대회에서는 3번 시드를 받아 1회전을 건너뛰고 2회전부터 출전했다.

초반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1세트를 비교적 수월하게 따냈지만 이후 경기 양상이 달라졌다. 2세트부터 움직임이 둔해지며 경기력이 떨어졌고 결국 내리 두 세트를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경기 후 조코비치는 "아직 최고 수준에서 경쟁하고 멀리 나아갈 수 있을 만큼의 실력을 갖추지 못했다"면서 "신체적, 건강상의 문제 없이 대회에 나선 게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항상 무슨 일이 생긴다. 새로운 현실에 직면한 듯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향후 일정도 조정했다. 조코비치는 오는 24일 개막하는 프랑스 오픈 전까지 추가 대회에는 나서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5월 22일이면 만 39세가 되는 그는 프랑스오픈에서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25번째 우승과 최고령 우승 기록에 도전한다.

한편 2005년 8월생인 프리즈미치는 3년 전 프랑스오픈 주니어 우승 경력을 가진 유망주다. 이번 대회에서는 예선을 통과해 본선에 올라와 이변을 연출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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