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 오전(현지시간) 정상회담을 위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 도착했다. 미국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은 9년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 차량 행렬은 이날 오전 10시께 베이징 중심도로인 창안제(長安街)를 지나 인민대회당 동문 광장으로 들어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인민대회당 본관 계단 아래로 직접 내려와 트럼프 대통령을 영접했다.
이어 의장대 사열 등 중국의 공식 환영행사가 시작됐다. 두 정상은 인민대회당 앞 레드카펫 위를 함께 걸으며 대화를 나눴고,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거수경례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양팔을 벌리며 시 주석에게 이야기를 건네거나, 꽃을 흔드는 중국 어린이들을 향해 웃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환영식을 마친 뒤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에 돌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중국과 미국의 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좋아질 것"이라며 "우리의 논의를 정말 고대하고 있다. 이는 매우 중요한 논의"라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과의 관계에 대해 "우리는 환상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어려움이 있었을 때도 잘 지내왔고, 그것을 해결해냈다"면서 "우리는 함께 환상적인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의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들이 이번 방중 일정에 동행한 사실을 언급하며 "그들은 무역과 사업을 고대하고 있으며, 그것은 우리 측에서도 전적으로 상호주의적인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중국이 미국 기업에 우호적인 시장 환경을 조성해준다면 미국 역시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에 대해 "위대한 지도자"라며 "제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는 어쨌든 그게 사실이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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