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대신 '이것' 쓰는 세레브라스의 화려한 데뷔…한국 증시 영향은 [마켓무버의 국장 힌트]

신인규 기자

입력 2026-05-15 07:30  

간밤 미 증시 3대 지수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75% 상승하며 5만선에 다시 들어왔고,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고쳐 썼습니다.

미 증시는 견조했지만, 오늘 미 장 보며 국내 증시 투자아이디어 찾는 분들은 지수 자체 보다는 다른 걱정거리가 눈에 더 들어올 것 같습니다.

야간시장에서도 환율은 오름세를 지속했습니다. 원화 환율은 달러당 1,493원을 넘었지요.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가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98선, 역사적으로 급등한 수준으로 보기는 어려운데도 환율은 계속 상승 중입니다.

국제유가 오르면 달러 내고 연간 10억 배럴 규모의 원유를 수입하는 한국 입장에선 지금의 고유가의 지속 여부를 계속 살펴야겠고요. 또 한편으로 국내 증시에서 관측됐던 외국인들의 매도세입니다. 6거래일만에 외국인들이 삼성전자를 순매수하기는 했지만 코스피 전체로 보면 외국인은 어제도 2조 1,600억원 이상의 물량을 순매도했죠. SK하이닉스가 외국인 순매도 상위 1위 종목이었습니다.

관련해서 바라볼 지점이 미 증시에 있었습니다. 간밤에 미국에 한 기업이 상장했습니다. 기업의 이름은 세레브라스, 티커종목명은 CBRS입니다.



세레브라스 (CBRS)

간밤 미 증시에 상장한 세레브라스는 첫 날 주가가 68.15% 올랐습니다.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이고 현재 구조는 스타트업에 가까운 초기 기업인데, 엔비디아가 지난해 200억달러에 인수한 AI 스타트업 ‘그록’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기술력을 갖춘 곳이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중요한 건 이 회사가 설계하는 AI 추론용 칩엔 HBM이 아닌 S램이 주로 쓰인다는 겁니다. S램은 D램보다 크기가 크고 가격이 비싸다는 문제가 있어서 AI 학습용 GPU에서는 외면받아왔는데요. AI가 발전하며 '학습'에서 '추론'으로 추세가 넘어오며, 즉 응답 속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 되며 기존 병목현상을 해결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세레브라스의 화려한 데뷔 이면에, 기존 반도체 기업들 움직임을 함께 살펴보실만 합니다. 전반적인 증시 상승세 속에서도 하락한 기업들이 반도체 섹터에 여럿 있었지요. 마이크론(MU)는 3.44%, 인텔(INTC)은 3.63%, 퀄컴(QCOM)은 6.14% 하락했습니다.

마치 얼마 전 구글의 TPU가 엔비디아의 GPU의 시장점유율을 잠식하지 않겠느냐는 걱정이 주가를 움직였던 것처럼, 새로운 기업의 등장이 기존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도 투자 관점에서는 생각해볼 부분이겠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우리 반도체 기업들에게도 마찬가지 논리가 적용될 수 있겠지요.

간밤 미 증시 움직임이 오늘 우리 증시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궁금하신 점과 의견 댓글로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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